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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경락

한의학 시간에 따른 경락 기운의 강약

by 兌蓮 2023. 4. 29.

몸의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
새벽 4시를 기준으로 보면, 인시이므로 수태음폐경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 나머지는 동일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만 이해하면 음양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맞지 않다. 어딘가에 과함이 있다면, 어딘가에는 반드시 부족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폐 기운이 가장 강하다면, 그 반대에 해당하는 장부는 가장 적은 경맥 상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 상으로보면 이는 반대에 있는 방광경락이 가장 기운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벽 4시경 폐는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고, 방광은 가장 약한 기운을 가지고 있게 된다. 4시부터 5시까지 흐르면서 인시에서 묘시로 흐르는 동안 폐의 기운과 방광의 기운이 정상의 범위로 돌아가게 된다.

만약에 환자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보통 3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나서 5시를 넘어설 때까지 잠을 잘 수 없다면, 이는 방광경의 기운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허리통증은 쉬고 있을 때 나타난 증상이므로 음으로 인한 증상이니, 방광의 양기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반대로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폐의 기운이 가장 약한 시간이므로 그 시기에 제일 피곤하고 지치는 기분이 든다면 이는 폐의 음 혹은 양기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
환자가 항상 피곤함을 느끼는데,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다면, 이는 신장과 방광의 에너지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만 컨디션이 좋고 나머지는 나쁘다는 것은 신장 방광의 기운이 계속 적다가, 오후3시부터 7시까지의 기운이 충만해졌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신장과 방광을 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방광과 연결된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소변, 건조함 등의 증상을 보고 이것이 음의 부족인지 양의 부족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모두 보하면 된다.

이렇게 어떤 시간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이 된다면 이것이 과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모든 경락은 오수혈을 가지고 있는데, 오수혈의 의미는 각 오행에 해당하는 장부의 기운을 가지고 온다는 의미가 있다. 예컨데, 화혈은 심장과 소장에서 가지고 온다는 뜻이다. 그 중에 그 장부의 기운과 상응하는 혈자리가 있는데, 폐의 경우는 금혈이 그러하다. 폐의 금혈을 쓰게 되면 보사법에 따라서 기운을 방광으로 보내거나 방광에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러한 방법을 특히 그 해당 장부가 활성화되었을 때 사용하게 된다면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해야 할 때 가장 활성화된 시간을 사용하고, 사해야 할 때 그 기운이 가장 무력화되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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