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경락은 에너지가 흐르고 있는데, 장부 관계에 있는 어느 한 쪽에서 음이 많아지면 다른 한쪽의 음이 커지게 되고, 양이 많아지면 다른 양도 많아진다.
예컨데, 폐의 음양이 균형이 맞춰져 있으면 대장의 음양도 맞게 되는 것이다. 혹 폐의 음이 과다하게 되면 가슴이 가득한 느낌과 가래가 많이 생긴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장의 음기가 많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물기가 많은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금의 자손혈인 수혈 (척택혈 LU5)을 사법으로 자침한다. 자손혈을 사하게 되면 그 장기의 음과 양을 모두 사하게 되는데, 사하게 된 에너지는 다른 장기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때 넘어가는 에너지는 해당 장부가 음인지 양인지에 따라서 음의 장부일 경우에 음이 90%넘어가고, 양은 10%만 넘어가게 된다.
폐의 자손혈인 척택혈을 사하게 되므로서 폐의 음기는 대장경락으로 넘어가서 대장경락의 음기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게 되는데, 다시 넘어간 기운이 폐로 돌아오면서 서로의 음기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즉, 폐의 음기의 직접적인 사함이 곧 대장 음기의 간접적인 사함이 되는 것이다.
음기를 사하고 싶다면 음의 장기를 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또, 폐의 양이 과다하게 되면 기관지염이나 아토피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대장의 결장이나 변을 볼 때의 통증, 대장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폐의 양기를 사하고자 할 때는 척택혈이 알맞지 않다. 왜냐하면, 척택혈은 음기를 사하는데 더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장의 수혈인 이간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대장의 양기가 사해지면서 동시에 폐의 양기가 사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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