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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경락

극하는 관계에 있는 장부

by 兌蓮 2023. 5. 5.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다고 할 때, 극의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 물과 불이라는 것이 있는데, 불은 양이므로, 소장이, 물은 음이므로 신장이 더욱 물과 불을 대표하고 있다.

수가 화를 극한다고 할 때는 그러므로 신장이 소장(과 삼초)을 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이 뜻은 신장과 소중 사이에 에너지의 흐름이 직접적으로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장은 신장대로 음과 양이 있다. 음은 물을 상징하고, 양이란 그 물의 움직임을 뜻한다. 음과 양의 관계를 볼 때 하드웨어를 음, 소프트웨어를 양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수월하다.

소장도 또한 음과 양이 있다. 양은 불을 의미하고, 음은 그 불의 핵심 혹은 불을 만들어내는 물질을 상징한다.

신장의 음이 부족하면, 불로 흘러갈 물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특히 소장으로 흘러갈 물이 부족하다. 이는 장기적인 소장의 열 과다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급성 복통, 갑작스러운 배변, 알코올이나 커피를 마실 때 오는 복통 등이 있다. 이는 심장의 양기를 과다하게 만들며, 아이들의 활동항진의 상태를 만들거나, 갱년기성 홍조, 불면증, 빈맥 등을 일으킨다.

이때는 소장의 원혈을 사하면서 심장의 낙혈을 보하여 기운의 균형을 맞춘다. 그리고 신장의 음을 보하기 위해서 금혈을 쓰고 생활습관적으로는 카페인과 이뇨촉진제 등을 금하는 것이 좋다.

이를 보아 확인할 수 있듯이, 극의 관계에 있는 경우에 신장의 음이 부족하여서 심장의 양기의 과다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간의 음기가 부족하다면 비위의 음기가 부족해지면서 양기가 과다해질 수 있고, 비위의 음기가 부족하다면 방광의 과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방광의 음기가 부족하여 양기가 과다하게 되면 임신 중에 아이를 보할 수 있는 기운이 부족해질 수 있고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럴 때는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요리하여 따뜻한 음식과 곡신, 단백질, 야채 등을 자주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며, 샐러드 등은 금물이다. 너무 과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으며 태극권이나 명상과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음을 보양하는데 중요하다. 좀 더 습하고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혈자리로는

ㅁ 비장의 음기를 보하기 위해서 - 태백혈, 삼음교, 위장의 목혈
ㅁ 신장과 방광의 음을 보하기 위해 - 방광의 모혈인 중극혈, 신장의 낙혈 대종혈, 방광의 토혈인 위중혈을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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