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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인생레슨

by 兌蓮 2023. 7. 18.

학교가 끝나고 예술가 친구와 함께 같이 부대찌개를 먹었다.

즐거운 시간...

나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내 일상에서 일탈을 하도록 도와주는 친구.

함께 하는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

자유롭지만 가볍지는 않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헤어지는 순간마다 찐한 허그를 한다.

한 시라도 떨어져 있는 것이 아쉬운 사람들인 것처럼.

부대찌게는 45불이나 나왔다.

이렇게 한 달을 살면, 밥만 먹고 숨만 쉬어도 1500불.

나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친구지만

예술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는 교습비로는

썩 나쁘진 않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아마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서 귀한 인생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교수들은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없어보인다.

계약을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리를 3명의 교수가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흩어지는 과정 중에 있다.

몇 명의 친구들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했다.


이런 문제로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하지만,

이것이 다 배우는 과정이지 않겠는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핑계거리들은 많지만

핑계댄다고 하여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그저 공부에 매진할 뿐이다.


나중에 되돌아볼 때에 아픔이 될지,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지는 미래의 내가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지금 내가 배워가는 이 인생수업이 고통을 통한 진리의 깨달음이 아닌 현실적인 기쁨으로 인도하는 실질적인 도움이었기를 바란다.

할 만큼 열심히는 하자.

안된다면 그때가서 대안을 찾으면 될 뿐이다.

하늘은 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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