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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사회의 이상과 영혼의 이상

by 兌蓮 2023. 8. 26.

사회의 이상과 영혼의 이상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사회는 물질주의사회이고, 영혼은 역시나 영적인 추구를 한다. 태생이 영적인 사람들은 지금 현대사회에 태어나서 방황을 할 수 밖에 없다. 방황하지 않았다면 그는 뿌리부터 물질주의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뿌리부터 물질주의적인 사람이 어디있을 것이며, 방황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러한 현실사회의 모순이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영혼을 성숙하게 한다.

우리는 태어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힘, 권력, 돈, 명예, 외모, 능력과 같은 외적인 것들이 부족하면 무시받고 인정받지 못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약하면 짓눌리고 잡아먹히며, 돈이 없으면 자유가 주어지지 못하며, 외모가 정돈되지 않으면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들은 힘이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싶어하고, 외모가 출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돈을 베풀 수 있는 아량이 넓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친분을 쌓으려 한다.

심장을 따르라고 하는 말을 따르면 사회에서는 이방인이 되기도 하고 아웃사이더가 되기 십상이다. 진짜 우리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일까? 우리는 이 복잡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과 내 영혼이 요구하는 삶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를 보존하고 싶어한다. 힘과 권력, 외모, 능력 이러한 것들은 모두 생존욕구에 해당된다. 열거한 모든 요소들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려움없이 살아가기 위한 조건들이다. 생존여건을 쉽게 만든다. 욕구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하단을 차지하는 것이다. 자신의 육체를 보존할 수 있어야만 그 이후의 자기 실현욕구라던지, 영적인 자유에 대한 갈망이라던지 하는 것이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행위 역시 그 최종 목표를 알고 준비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영혼을 강하게 하기도 한다. 건강한 정신이라는 것은 건강한 육신에서 오는 것이고, 안전하다는 감각 속에서 또한 평화로움과 같은 영적인 만족감도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 수행을 하는 사람은 먼저 모순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회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 모든 방면에서도 이미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영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것을 이루는데 더욱 큰 의지와 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사회에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적인 성공 역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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