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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37

물과 같은 사람, 불과 같은 사람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크게 둘로 나누면 물과 같은 사람과 불과 같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불과 같은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왁자지껄해야 하며 큰 활동을 추구한다. 이에 반해 물과 같은 사람은 침잠하여 명상하기를 좋아하고, 철학에 심취하며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 물과 같은 사람들은 겨울이나 밤과 같고 죽음과도 같아서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것은 아니다. 어둡고 추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없다. 사람 자체가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과 같은 사람들은 보통 우울증에 자주 걸리거나 자신의 남들과는 다른 모습에 자책하기도 한다. 불과 같은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드러나 그것이 "정상"인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반쪽의 세상에는 .. 2023. 4. 26.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는 것은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하라. 가장 하고 싶은 것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이것이 끝나면 할거야 라던지, 좀 여유가 생기면 할 거야 라는 식으로 뒤로 미뤄두곤 한다. 예컨데 여행을 간다던지, 기타를 배우는 것이라던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던지, 사업을 하는 것이라던지,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라든지, 봉사를 하는 것이라든지 하는 것들이다. 근데 우리는 그런 시간이 오더라도 하지 않거나, 그런 시간이라는 것이 아예 주어질 여유라는 것도 없이 일상은 너무나도 바쁘게 흘러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동일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다만 그 24시간을 잘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나중에 되어서 시간이 여유가 생긴다는 그런 막연한 계획으로 세워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 2023. 4. 25.
가장 최고의 악기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세상이 영화처럼 변한다. 슬픔은 깨달음이 되고, 지루함은 평화가 되고, 하찮은 계란후라이조차도 왕의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음식으로 변모한다.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아름다움과 공명할 때면 더럽고 흉악하기 짝이 없을 때도 있는 세상에 희망이 그려지고, 어쩌면 이 현실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음악이 끊긴 이후에도 내 가슴에 그 선율이 남아 일상의 모든 사물을 적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과 몸은 그 음악의 연장선이 되어서 내가 하는 일거수일투족마다 감사함과 행복이 담길 때, 우리는 곧 음악 그 자체가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음악의 선율이 흐르도록 한다. 아이처럼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야 하리라. 걱정근심이 없는, 모든 상.. 2023. 4. 24.
행복해지는 법 인생에 정말 행복이 가득하다. 나는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 부자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행복한 것일까? 살아숨쉬고 있는 이 순간을 아픔만으로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있어 보이는 것을 손에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착각을 한 시절도 있었다. 완벽한 것을 찾아나서면 안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내가 가진 모든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여자가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집과 차가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말들은 너무 진부한 조언처럼 들릴까. 내가 가진 것들의 가치를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진심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여기 이 순간 얼마나 행복해질까? 무엇을 이루기 때문에 이룬 것이 아니..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