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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우주변화의 원리

육기의 개념

by 兌蓮 2023. 4. 26.



육기도 오운의 경우와 같이 그 기본은 목화토금수의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성질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운과 육기는 변화하는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지구가 25도 7분 가량 경사져 있으므로 인해 인신상화(寅申相火)라는 불이 하나 더 불어나게 되면서 양기의 과항을 초래하게 되었다.

하늘은 정음정양이나 땅은 억음존양이라고 하지만, 쉽게 말해 땅은 양이 과항되었다라고 보면 된다.

이로 인하여 인간은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비극을 누려야 하는 것이며, 인간의 육신도 더해진 불에 의해서 항상 들볶이고 원과 한을 만들어간다.


육기의 방위는 인묘목, 사오화, 신유금, 해자수, 진술축미토로 오행의 개념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러한 방위는 그 자체로서는 아무론 변화작용이랄 것이 없다. 하지만 육기가 변화하고 운행하는 바는 하늘의 오운과 상응하는 육기이므로 음양의 운동이 있어 기에도 역시 진퇴가 있다.

운이라는 것은 만물의 본질인 생명과 정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기라는 것은 그 본질의 조성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 기의 한자를 풀어보면 구름운과 쌀 미 자이니, 구름이라는 것은 아직 엉키기 전의 상을 의미하는 것이고, 쌀 미자는 사통팔달을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니 기라는 한자는 두 자를 합한 것이므로 종합의 시초를 이루는 미토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기라는 것에는 운을 통일하려는 목적이 있는데, 기라는 글자의 상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가 보호하려고 하고 운이 율동하려고 하는 그 현상적인 과정은 반드시 순탄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오운과 육기는 그 가운데서 토만을 제외하고는 전부 그 성질들이 편벽되어 있어 반드시 승부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여기에서 모순과 대립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운기의 승부작용이라고 한다.

육기가 이와 같이 오운과 합하여서 변화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오행이라는 것은 하늘에 있는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의 오행성단에서 각기 자기의 빛을 내고 있는 것인데 그 성질 그대로를 오행이라고 한다. 이것이 운동을 시작하고 운행을 시작하면 오운으로 바뀌게 된고, 지구로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가 모이는 현상을 과학자들은 지구에 남극과 북극에 자장이 있어서 그 인력으로 인해 허공에 있는 모든 기운을 빨아들이고 지구에 기운이 집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과학 자체가 한계가 있는 학문이다. 과학의 과자가 구덩이 과 자로서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파는 것을 말해 전체를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지구의 자장이 기운을 빨아들인다고 하면 자력은 광물질인 금기운을 빨아들이겠지만 목화의 기운은 어떻게 빨아들이는 것일까?

지구는 자력이 빨아들이기도 하지만 지구 자체가 인력 그 자체가 되어서 허공에 있는 모든 기운을 다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지구 자체가 곤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기운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곤이라는 글자는 흙 토에 거듭 신 자를 더해서 만든 것으로 흙이 거듭거듭 꽉 차 있는 것이 지구이다.

지구는 곤괘로 상징되는데, 곤괘의 특징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 상이므로 모든 것을 빨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상이다.

그러므로 목화토금수의 기운을 모두 다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보면 '곤은 분열의 극에서 생긴 통일의 시초인 토다'라고 이야기한다.

지구는 최초에 불덩어리였다. 이 불덩어리가 극으로 가면서 지구가 나왔으니 화생토의 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곤괘는 문왕후천팔괘의 상에 서남쪽에 위치해 있어 이 서남쪽은 남쪽의 화를 계승해서 서쪽으로 이어주는 자리인 것이다. 그래서 분열의 극에서 이루어진 통일의 시초인 토인 미토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목화지기를 금수지기로 변화시켜 목화지기까지 끌어당기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의 곤덕으로 인해 오운의 기운을 모두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운이 지구에 들어올 때는 상화가 하나 더 추가가 되어 육기로 작용을 하는데, 이는 지구의 지축이 경사진 것으로 인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렇게 오운육기운동인 천지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육기를 의미하는 십이지지가 생긴 원리는, 북두칠성의 자루가 초저녁에 가리키는 방향을 월건으로 삼은 것이다. 인월이라는 것은 초저녁에 북두칠성의 자루가 인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동북방향이다. 묘월은 초저녁의 북두칠성의 자루가 정동방을 가리키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반시계방향으로 하루에 361도를 도니 한 달이 지나면 30도를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북두칠성이 달력을 만드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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