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화를 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자비만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자비는 아니다. 자신을 헤치는 일이기도 하고, 지혜롭지 못한 현실적 처사인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화가 나오는대로 화를 낸다면, 결국 그것이 인간관계의 금이 가게 할 것은 당연한 것이요, 자신을 다치게 하는 끈적한 탁기로 작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마저도 해치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의 가장 좋은 방법은 화를 내지 않되 필요한 만큼의 성량과 톤, 그리고 집중된 힘으로 말을 내뱉는 것이다. 마치 부처님의 사자후와 같은 "엄함"을 담는 것이다. 그러한 엄함은 단순한 화로 표현되지 않고 정신을 차리도록 하는 강력한 기운이 되어서 오히려 나와 그 사람의 막힌 부분을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화를 냈음에도 아픔이나 원망이 남는 것이 아니라, 존경과 순환됨이라는 조화로운 기운만이 감돌게 된다. 정신통일의 힘으로서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하는 힘이 되어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되는 사람은 화를 냈지만, 이미 그 사람에게 원망을 듣지도 않지만 오히려 존경심마저 우러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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