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오장육부의 이치
兌蓮
2022. 6. 24. 23:15
세상 사람들이 천지 만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는 힘을 쓰면서, 자기 몸에 있는 오장육부와 모발과 힘줄, 뼈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른다고 옛날의 유학자들이 한탄하였거늘 하물며 의사가 이를 잘 몰라서야 되겠는가?
- 동의보감
오장육부의 인체의 기본임을 이야기해주는 대목이다.
오장과 육부
오장과 육부는 음과 양으로 나뉘는데, 오장인 간, 심장, 비, 폐, 신이 음에 속하고, 그 바깥에 있는 쓸개, 위, 대장, 소장, 방광, 삼초가 양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오장은 정기신혈(精氣神血)을 간직하고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돌게 하는 기능을 한다. 육부는 창고(府)를 뜻하기에 해당하는 기관들이 비어있다. 즉 위, 쓸개, 소장, 대장, 방광 등이 모두 비어있는 기관이다.
오장과 육부는 짝을 이룬다. (삼초만 짝이 없다.)
- 폐 -> 대장(전도지부傳道之腑)
대장은 소장에서 내려보낸 분해물을 받아들여 수분을 흡수한 후 대변을 만들고 항문을 통해 내보낸다.
- 심장 -> 소장(수성지부受盛之腑)
소장은 위에서 초보적인 소화과정을 거치고 난 후, 음식물이 내려오면 영양분을 흡수한다.
- 간 -> 쓸개(중정지부中正之腑)
쓸개는 좋지 않은 정신적 자극의 영향을 제거하고 인체의 평정을 유지한다.
- 비장 -> 위장(오곡지부五穀之腑)
위장은 모든 곡식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 신장 -> 방광(진액지부津液之腑)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수분 대사를 방광이 총괄한다.
- 삼초(중독지부中瀆之腑)
삼초는 인체의 중심을 관통하는 도랑과 같다. 삼초는 오장과 짝이 없지만 물이 나가는 길과 통해 있어서 같은 육부 중에서 방광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