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을 한국에서는 단순히 아미타불 하고 되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염불은 그런 기계적인 행위를 뜻하지 않는다. 염불이란 부처를 염한다는 뜻이며, 그 염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진실로 부처와 닿아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계적인 되내임은 결코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된다.
염불을 할 때 돈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돈을 염하는 것이지 부처를 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염불의 중요성은 굳이 다양한 스님들의 말씀을 듣고서야 깨닫는 것이 아니다. 염불이란 다른 말로 하면 내가 수행자임을 인식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상기하는 행위이며 끊임없이 망각하는 이 허상의 삶 속에서 진실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진리를 찾고자 하는 구도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말로 아미타불 하지 않지만 이 수행자가 구도심이 깊어 부처를 생각하고 간절히 닿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는 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며, 확신을 얻는 계기를 반드시 얻게 된다. 그것이 염불인 것이다.
한시라도 딴 생각이 들어오면, 그것은 염불이 끊어졌다고 보며, 그것은 간절함이 부족한 것이다. 정말 간절하다면 행주좌와 어묵동정 모든 순간에 염불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루 중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에 가장 많은 할당을 하고 있는 지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돈인가? 명예인가? 여자인가? 그것이 바로 자신이 얻고자 하는 진심이다.
깨달음이 돈보다 귀함을 아는가? 깨달음이 명예보다 귀함을 아는가? 진정 안다면 왜 여전히 그 생각인가? 그것을 마음으로 깊이 믿지 못하고 뒤로 미루고 있음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이라며,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반드시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하고 있는 그것, 그것이 자신의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인 것이다. 자, 보자. 자신은 꿈을 쫓고 있는가? 아니면 진리를 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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