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행복해지는 법

兌蓮 2023. 4. 22. 12:39

인생에 정말 행복이 가득하다.

나는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

부자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행복한 것일까?

살아숨쉬고 있는 이 순간을 아픔만으로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있어 보이는 것을 손에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착각을 한 시절도 있었다.

완벽한 것을 찾아나서면 안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내가 가진 모든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여자가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집과 차가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말들은 너무 진부한 조언처럼 들릴까.

내가 가진 것들의 가치를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진심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여기 이 순간 얼마나 행복해질까?


무엇을 이루기 때문에 이룬 것이 아니고,

지금 여기 이 순간, 존재하고 있음에 행복과 감사함을 누릴 수 있다면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부처님의 깨달음은 신통을 발휘하거나 축지법을 하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사람의 마음부터 감사와 사랑의 빛으로 빛나도록 하는 근원적인 깨달음이었다.


연화세계를 죽어서 찾지 말고,

명상으로 찾으려고 하지도 말고,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연화세계로 변하는 것을 목격하라.


그 모든 변화는 내 마음 한 자락에서 시작된다.

내 앞에 존재하는 누군가 한 명만이라도

온전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리고 진심으로 모든 것을 줄 수 있다는 마음까지 이르게 된다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이미 부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자비라는 것은 일방적 희생의 의미가 아니라

이 삶에서 내가 누리고 사는 것들이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해서

만나는 인연들이 너무나도 감사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나와 동화되는 것이다.


나에게 들어오는 밥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밥이 들어갈 때 행복한 그것이 자비다.


가지고, 받아서 행복한 삶이 아니라

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한 삶이라면

우리는 비로소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된다.


우리 삶의 행복은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소중한 이 순간을 놓친다면

남는 것은 피눈물과 같은 후회 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