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兌蓮 2023. 3. 27. 14:32

이제야 인생 제 2막을 시작하고 있는 나이지만, 올해 들어서 상당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 인생이 흥미진진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라는 것은 다만 맛보기였을 뿐이고, 앞으로 펼쳐질 일들과 공부거리들이 진실로 인생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공부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라는 것은 다만 내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나침반을 얻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항해를 하기 위해서 그 나침반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익히고 실제로 배를 만들어 미지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항해를 하기 위한 도구를 얻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란 여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상당히 많은 노고와 시간이 소요되는 법이다. 다만 그 과정이 쓰기보단 단 것이며, 나아가는 맛이 있어 만족스럽게 나아가고 있다.

 

서양에까지 나와서 우리 동양의 의학을 배운다는 일이 과연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양에서 배우는 동양의 학문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학문이라는 것은 동양과 서양의 구분이 애초에 없는 것이기에 다만 그 관점을 빌려 전체적이고 자세한 것을 배워가는데 활용할 따름인 것이다.

 

또 하고 싶은 것과 배우고 싶은 것들이 참 많지만, 그것들이 산발적으로 나뉘어진 관심사라기보다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명리라는 학문과 철학, 점술, 상수학, 과학, 의학 등등이 다만 파생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들의 연결고리들을 하나 둘 발견하고 그 지식의 연결고리들로 인해서 세계가 하나의 지식체계로 압축되어 이해되어 가는 과정은 실로 놀라운 경험이다.

 

다시 글을 쓰러 돌아온 것은 표현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바에 알맞고, 나를 살리는 길이기에 표현하러 온 것이다. 보여지기 위한 글을 쓰기보다는 나와의 대화 속에서 알게 된 것들의 기록의 용도로 글을 쓰고자 한다. 

 

글이 산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만 일상의 기록과 성찰들을 기록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므로, 혹 독자가 있다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또 글을 쓰지 않다가 글을 쓰니 아무 얘기나 모두 털어놓고 싶어서 그렇다.

 

하나 둘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어가게 되는 모든 사소한 고민들과 인간관계들, 그리고 그에 대한 내 생각들을 가미해 적어보려고 한다.

 

현재 살아가는데 있어서 키워드는 결혼, 공부, 친구, 돈, 지역, 사주, 꿈, 명상, 수행 이러한 것들이다.

 

참 다양한 특수한 경험들을 해나가고 있다보니 하루 하루 일상의 사건들이 재밌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지난 이야기들을 미처 풀지 못하고 넘어간 것들이 조금 아쉬울 정도이다. 간혹 일기를 적어 기록해 둔 것이 있고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모두 조금씩 풀어볼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양념치듯이 이야기의 맛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 티스토리이고, 왜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가. 그냥 나는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딱히 테마나 디자인을 바꿀 것도 아니지만 티스토리가 나와는 더 성향상 맞는 듯하여 여기로 왔다.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내용들이 간혹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거나 횡성수설하여 말의 앞뒤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찌 사람이 완벽할 수 있겠는가 하는 핑계를 말하면서 아무말이나 자유롭게 짖거려보려고 한다. 

 

이 블로그는 다만 부족한 사람이 간절한 마음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나름대로 고찰하면서 적는 글들이 위주가 될 것이다. 인생의 고통과 행복들이 교차하면서 다가오고 있는데, 이제는 자신의 인생의 사계절이 얼핏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의 깊이는 아직도 까막눈인 듯하다. 그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