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은 하루 24시간을 12시진으로 구분했는데, 이는 인체의 12경락과 대응한다. 그 해당 시간에 경락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이는 자연의 흐름으로써 생활리듬을 맞추어 건강을 지키고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리는 데 중요하다.
자시(23:30 ~ 01:30)
경락 : 족소양담경
지침 : 잠을 잔다.
이 시간은 양기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시간으로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다. 황제내경에서는 모든 장부는 담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담경이 주가 될 때 얻은 기운은 직접적으로 오장육부의 생기에 영향을 미친다.
축시(01:30~03:30)
경락 : 족궐음간경
지침 : 충분히 자고 음주하지 않는다.
이때는 비록 양기가 강해지기는 했지만, 음기가 여전이 있어서 일정한 제약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누우면 혈이 간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간 기능이 상승하면서 모든 것을 관장하기 때문에 이때는 수면을 잘 취하고 절때 술을 마셔서는 안되는 시간이다.
인시(03:30~05:30)
경락 : 수태음폐경
지침 : 잠을 자거나 호흡수련을 한다.
이때의 인체는 평안하고 순조롭고 규칙적인 호흡이 필요한 시간이라서 깊은 수면 혹은 명상이 요구된다. 그래서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한다.
묘시(05:30~07:30)
경락 : 수양명대장경
지침 : 기상, 배설
대장은 규율을 책임지고 찌꺼기를 전환하고 배설한다. 양의 경락이 모여있는 얼굴을 마사지하거나 세수를 하고 지치지 않는 선에서의 가벼운 산책 정도가 좋다.
진시(07:30~09:30)
경락 : 족양명위경
지침 : 소화에 유리하고 아침을 먹는다.
이 때는 위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제일 소화가 잘 된다. 혹은 위의 회복에 가장 좋다.
사시(09:30~11:30)
경락 : 족태음비경
지침 : 영양을 흡수한다. 물을 마신다.
이때는 비장이 섭취한 음식물을 운행해서 몸에 필요한 정으로 만들고 소장에 보내 흡수하게 한다. 이때 물을 마시되 천천히 마시면 좋다.
오시(11:30~13:30)
경락 : 수소음심경
지침 : 점심식사, 잠깐 낮잠 보약
이때 양기가 최고조가 된다. 이때는 양극음생의 이치로 음양이 변화하는 시기이므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낮잠. 또 이 때는 점심을 먹는데, 골고루 섭취하고 국물은 조금만 마시는 것이 좋다.
미시(13:30~15:30)
경락 : 수태양소장경
지침 : 소장이 양분을 흡수한다.
소장은 물질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고 내보낸다. 소화흡수와 영양조절을 관장하는데, 그래서 점심시간은 1시 반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소장의 흡수기능이 최고 왕성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신시(15:30~17:30)
경락 : 족태양방광경
지침 : 학습과 일을 하는데 제일 적합한 시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방광경은 인체 순환회로 중 제일 긴 아주 중요한 경맥이고, 방광과 신장은 서로 호응한다. 모든 조직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주로 기화를 관장해서 물의 운행이 필요하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오줌을 참지 않아야 한다. 이때부터 저녁까지가 가장 운동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3시 협응력 최고
4시 반응속도 최고
5시 30분 유산소 효율, 근력치 최고
유시(17:30~19:30)
경락 : 수소음신경
지침 : 운동을 통해서 오장육부에 정기를 저장한다.
신장은 정기를 저장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 시간은 신장이 허약한 사람들이 신장을 보양하는 제일 좋은 시기다. 저녁식사를 하되 적게 먹는 것이 좋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되는 죽 같은 것이 좋다.
술시(19:30~21:30)
경락 : 수궐음심포경
지침 :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휴식을 취한다.
심장은 모든 기관의 수장이고, 보호해야 하므로 심포가 대신 나쁜 기운을 대신해서 감수한다. 심장이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심신을 평온하게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해시(21:30~23:30)
경락 : 수소양삼초경
지침 : 충분히 자고 음주하지 않는다.
삼초가 통하면 내외좌우상하가 모두 통한다. 이때 체온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데 가능하면 이때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
토납36식세수역근경
吐納36式洗隨易筋經
'한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의학 병이란 무엇인가 (0) | 2023.04.23 |
---|---|
임맥(任脈) (0) | 2022.08.26 |
꿀의 효능 꿀을 먹어야 하는 이유 (0) | 2022.08.25 |
오장육부의 이치 (0) | 2022.06.24 |
한의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0) | 2022.06.23 |
댓글